▲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9.15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9.15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금주부터 본격화되면서 교섭단체 연설과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을 무대로 ‘포스트 추석’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5일 정기국회 일정을 앞두고 사법개혁·민생 입법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18일께 조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법개혁 당정 회의를 열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입법과제 추진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피의사실 공표 최소화를 위한 공보준칙 개정 등 정부 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조치도 같이 논의해 검찰·사법개혁 추진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장관 임명은 권력기관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는 조치”라면서 “당정은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적 완결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지난 6일에 이어 18일에 교육 당정을 다시 열고 입시제도 개선 방안을 협의한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 대회’를 열고 대여공세의 고삐를 다시 조였다.한국당은 우선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국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국회에서 조국 해임 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한국당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원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한국당은 이와 별개로 이날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여는 등 장외 투쟁도 계속하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면서 “자유 우파들과 함께 반드시 조국을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16일 오전 부산시 의회에서 바른미래당·한국당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파면 부산연대’ 결성 기자회견을 연다. 이처럼 여야가 정기국회 일정을 앞두고 격돌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교섭단체 대표 정례 회동이 16일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정기국회 일정의 정상적 진행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는 ▲ 17일부터 3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 23일부터 26일까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분야별 대정부질문 ▲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국정 감사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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