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제조사업을 향한 강원랜드의 발걸음이 빠르다. 강원랜드가 슬롯머신 제조사업에 도전한 지 10개월만인 2017년 12월 국제표준인증을 받았고, 2018년 12월에는 첫 판매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동남아시아 슬롯머신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 만료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강원랜드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한 폐특법 시효는 2025년이다. 강원랜드는 폐특법 시효 만료에 대비해 2020년부터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집중 공략지역은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다. 이어 2020년부터 유럽·일본, 2021년 중·남미, 2022년 북미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 세계 판매망이 구축되는 2024년 연 매출 목표액은 459억원이다. 최종 목표는 2031년 연 매출 1천743억원, 연 판매 1만대 등 세계 10위권 슬롯머신 제조회사로 도약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6일 “슬롯머신 제조는 고용 창출, 생산유발, 부가가치 등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미래 먹거리 시장을 확보해 국내 게임산업과 폐광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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