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인 반발 영업 개시 날짜 넘겨
도, 개업비용 산정 내역 제출 요구

노브랜드 춘천점 진출을 놓고 지역 상인단체가 거세게 반발하며 사업조정 신청을 한 가운데 노브랜드 춘천점이 당초 개설 예정일인 16일을 넘기는 등 개점시기를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춘천점 가맹사업자인 헤세드리테일은 지난달 춘천시에 준대규모점포 개설계획을 제출하고 16일부터 영업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노브랜드 춘천점은 현재 마무리공사가 한창으로 주변 포장 작업이 진행중이다.

춘천나들가게협동조합(이사장 송희성)이 노브랜드 가맹점 출점에 반발하며 사업조정을 신청하자 가맹사업자가 개점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도는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사업조정 신청 건을 이관받아 이마트와 헤세드리테일에 20일까지 개업비용 산정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대기업의 가맹점 투자 지분이 51% 이상인지 파악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 사업조정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헤세드리테일은 점포가 들어설 해당 건축물에 대해 아직 사용승인 신청을 제출하지도 않았다.춘천시는 조만간 사용승인 신청이 접수될 것으로 보고 민감한 사안인만큼 시간을 두고 꼼꼼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전정희 춘천 이마트 노브랜드 저지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가맹사업자가 자료제출 기한을 염두에 두고 시간 벌기에 나서고 있다”며 “오는 19일부터 1인 시위를 다시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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