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부동의’ 결정 오색케이블카 좌초]
민주·한국 “생존권 달린 일” 대안 촉구
정의 “생태계 보전 후대와 약속 지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 한 환경부 결정에 강원도내 각 정당들의 입장은 엇갈렸다.사업 추진을 주장해 온 자유한국당 강원도당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지만 사업을 반대했던 정의당 강원도당은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성명을 통해 “오색케이블카는 국토균형개발을 통해 침체된 설악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로 많은 도민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었으며 주민 생존권이 달린 일”이라며 “지역경제를 일으킬 마지막 희망을 품었던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환경부의 대안을 촉구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지역주민과 강원도민의 40여년 여망을 무시한,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똑같이 시범사업으로 결정,이미 공사가 완료돼 운행 중인 타 시·도의 케이블카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이제라도 강원도민의 40여년 간절한 여망임을 직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특단의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오늘 결정은 설악산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지키겠다는 후대와의 약속을 지켜낸 것”이라며 “정의당 강원도당은 오늘 환경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지난 수십 년간 지속돼 온 갈등에 종지부가 찍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금석 강원도의장은 17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환경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항의,도민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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