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여권을 겨냥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한국당은 이날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릴레이 삭발’을 하는 등 전날 황교안 대표의 삭발로 불붙은 투쟁 동력을 살려 나가는 데 주력했다.일부 의원들이 ‘삭발 동참’을 검토하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김 전 지사는 삭발을 앞두고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 비통하다”며 “우리 국회의원들 전부 머리 깎고 의원직 던지고 이 자리(청와대 앞)에 와서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강효상 의원도 오후 3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규탄과 조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지난 15일 시작된 이학재 의원의 단식도 3일째 계속됐다.나경원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 차려진 단식농성장을 찾아 이 의원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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