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체장애인협 강력 규탄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흥수)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에 대해 “환경부가 250만 장애인의 설악산 등정 염원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강력 규탄했다.도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시범사업으로 승인했던 사업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백지화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사회적 약자를 산양 등 동식물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는 정부와 환경부는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수려한 자연이 주는 문화향유의 기회가 거의 전무,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설악산을 죽을 때까지 평생 오를 수 없다”고 했다.이어 “오색케이블카는 자연원형을 거의 훼손하지 않으면서 설치 후 탐방로를 일정기간 폐쇄하면 등산객들에 의한 훼손을 줄일 수 있다”며 “장애인 뿐 아니라 국민 모두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부동의를 즉각 철회하고 사업을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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