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시행하는 소규모 산림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속초시가 수의계약으로 시행한 산림사업은 모두 10건으로 금액은 11억792만5천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1억9천91만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분석한 결과 속초지역에 지출된 인건비는 490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억8천601만원은 타지역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림사업을 수행한 업체가 양양과 고성지역 업체다 보니 사업에 투입된 인원도 전체 164명 가운데 속초지역에서 투입된 인원은 2명에 불과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속초지역에서 투입된 인원이 극소수여서 지역에 지출되는 인건비가 적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속초시 경제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산림사업단 양성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시 전체 면적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다 보니 양양속초산림조합이 속초지역을 담당하는 데다가 사업량 또한 많지 않아 산림사업을 수행하는 업체와 전문 인력도 없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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