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위원 공직사퇴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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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로명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은 7일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운용 IOC위원의 평창동계올림픽 방해설 파문과 관련, "(김운용 위원은) 모든 것(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김진선 지사와 함께 평창유치의 사령탑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음은 공로명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김운용 위원의 평창유치 방해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자료를 제시할 것인가.
 "단편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유치위원회의 종합적인 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 위원은 지난달 24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대표단 및 유치위 관계자, IOC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평창유치 가능성에 대해) 계속 횡설수설했다."
 -김운용 위원이 지난 4일 IOC부위원장 선거출마를 위해 IOC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때 그런 얘기가 들어와 (내가 김운용 위원에게) 얘기한 것인데 (김운용 위원이) 내가 언제 나간다는 얘기를 했느냐며 역정을 냈다. (내가) 알고 있는데도 언제 나간다고 했느냐고 계속 부인했다. 세상에 비밀이 어디있나. 자기가 돌리지 않고서야 (김운용 위원이) 나간다는 것을 어떻게 아나. 출마를 안 한다고 해야 앞의 얘기가 부정되는 것이 아닌가. 총리가 얘기해도 대답도 안 하고 언제 나간다고 했느냐며 횡성수설하는 등 논리적 모순을 보였다. 그 사람의 발언록을 보면 나타난다."
 -외교부가 김운용 위원의 아들을 구명하기 위해 차관보를 동원하는 계획을 세웠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 데.
 "김 위원은 자신의 아들문제와 관련, 외교부가 외교관 여권도 안 주고 특사도 안 보내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진선 지사에게도 이 문제를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운용 위원의 압력으로 김 지사도 문광부 장관 쫓아다니고 문광부장관은 외통부장관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특사를 보내는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 위원장은 "안타까운 강원도 입장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그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입만..."이라고 말을 흐렸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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