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숨바꼭질’로 유명한 허정 감독의 영화 ‘장산범’이 오늘(19일) 17시 20분부터 19시 30분까지 영화채널 OCN에서 방영된다. 2017년 8월 17일 개봉된 염정아, 박혁권 주연의 ‘장산범’은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괴수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스릴러영화다.
‘장산범’이란 부산 지역의 장산과 소백산맥 일대에서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형 고양이과 괴생명체로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에게 보여지며 호랑이와 같은 골격을 가지고 있다. 털은 여성의 머릿결과 같은 백발의 털 모습을 하고 그 모습으로 환각을 일으켜 사람의 유혹을 한다고 전해진다.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기묘한 울음소리로 다양한 생물의 목소리를 묘사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개, 소, 늙은이와 어린이 심지어 죽은 이의 목소리까지 한 번 들으면 흉내 낼 수 있다고 전해지며, 이 능력을 이용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영화 장산범이 여타 국내 스릴러와 차별화된 점은 ‘소리를 통해 사람의 기억과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제작진은 말했다.
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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