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심의위 이달 개최
춘천역 지하화·백담역 신설
이르면 연내 기본계획 고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실무작업인 총사업비 심의위원회가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빠르면 연내에 기본계획 고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총사업비 심의위원회를 개최,동서철도 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최종 협의 및 적정성 검토 진행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원칙대로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적정성 검토가 확정되면 기재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된다.적정성 검토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된다.

앞서 도는 2년 6개월이나 걸려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를 전제로 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지난 4월 완료해 사업 추진 자체가 계획보다 늦어진 것을 감안,적정성 검토 절차 생략을 기재부에 지속 건의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타 지역 SOC사업과의 형평성을 들어 원칙대로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혀 동서철도 사업의 총사업비 확정 전,적정성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적정성 검토 구간은 춘천역 지하화와 백담역 신설 등 2곳이 대상이다.

기재부는 춘천역 지하화 필요성과 이에 따른 사업비 책정 효율성,인제 지역 역사(驛舍)에 인제역과 백담역 등 2곳이 신설되는 계획에 대해 고속철도가 같은 지역 내 근거리에 역사 2곳 신설 수요 분석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당초 추석 연휴 전 총사업비 확정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적정성 검토 진행 시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입장을 도에 전했다.도 관계자는 “동서철도 사업의 적정성 검토가 이달부터 시작해 2개월 내에만 끝나면 연내 기본계획 고시는 가능하다”며 “강원도와 영북지역 30년 숙원인 동서철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편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에 따른 동서철도 총사업비는 2조 3188억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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