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30년 넘은 낡은 건물
단지 내 도로·인도 등 파손
안전문제·근무 기피 초래

40년 가까이 강릉지역 산업을 이끌어 온 입암동 중소일반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이 노후해 산업단지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강릉시 입암동 강릉중소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981년 부지 16만3745㎡에 산업시설과 지원시설,공공시설 등으로 나눠 조성됐다.이곳에는 식료품과 의류,목재,금속,기계,전기,운송정비,가스공급 등 49개 업체가 입주,총 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의 건물 대부분이 30년 넘은 노후 건물인데다 단지내 도로와 인도 등이 파손돼 정비가 시급하다.특히 공장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해 작업자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이 때문에 청년 근로자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산업 단지의 특성상 대형 차량들의 출입이 많아 도로 파손으로 인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주차장 시설도 부족해 차량들을 도로변에 세워 놓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는 물론,보행자들에게 통행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중(80) 강릉시중소공업회장은 “산업단지가 경기 침체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기반시설 등이 정비되면 새로운 활력을 얻을 것”이라며 “ 청년층이 유입될 수 있도록 행정당국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나 규모가 작아 선정되지 못했다”며 “단지가 정비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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