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지난해 9월말 휴광
정부 지원없이 가동 불가능
지역사회 각 기관 대책 촉구

휴광 1년을 맞은 태백광업의 경영정상화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역 유일의 민영탄광인 태백광업은 인근 폐탄광의 출수피해와 채탄량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채탄작업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해 9월말 휴광에 들어갔다.이로인해 직원 40여명도 1년째 출근을 못하고 있다.

특히 현재 탄광 재가동 등의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폐광 우려를 낳고 있다.갱구는 폐석더미에 묻혀있는 등 휴광으로 제기능을 잃은지 오래다.태백광업은 정부 지원없이는 탄광 재가동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지난 1995년 4월 개광한 태백광업은 2012년까지 220여명의 광부들이 연간 15만t 규모의 무연탄을 생산했다.하지만 정부의 감산정책과 인근 탄광의 폐광에 따른 출수피해로 생산량이 급감,지난 2017년 3만여t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태백광업은 정부를 상대로 인근 폐탄광에 의한 침수피해로 해발 750m 이하 지점에서는 채탄을 못해 254억원의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면서 경영난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사회단체는 태백광업의 정상가동과 폐광을 막기 위해 폐광 배수시설 재가동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회,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에 제출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태백광업은 양질의 석탄을 낮은 채탄 원가로 채굴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 높은 회사”라며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서라도 배수작업 재가동을 통해 태백광업이 정상 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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