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년간 4900억원 투입
농축수산물 가공시설 조성
업체협의 절차 1년째 제자리

삼척시 원덕읍 LNG 냉열이용 냉동물류센터 조성사업이 추진된 지 1년여동안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어 행정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삼척시는 2018~2022년 5년간 민자 4900억원을 들여 원덕읍 일원 40만㎡ 부지에 LNG 냉열이용 냉동물류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S사의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물류시설과 농축수산물 가공시설을 비롯해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저장시설을 갖추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해 경기 평택 등지 연관산업 견학과 정보 분석,관련부서 융복합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하지만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시와 민간업체가 사업 타당성 분석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긴밀한 협의가 진행돼야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인 삼척 LNG 생산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냉동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등 친환경 사업이다.LNG 기화 과정(액체→기체)에서 LNG가 보유한 영하 162도의 초저온 에너지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냉동·냉장창고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이러한 장점 등으로 인해 경기·인천 등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물류센터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초기 적극성을 보이던 해당 업체가 최근 후속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않고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이와관련,업체 측은 “밝힐만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