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장원길 추진위 강릉서 논의
13·27일 율곡 선생 답사길 탐방
트레킹명소 육성 지역관광 활성

450년 전 율곡 선생이 답사하고 기록을 남긴 국립공원 소금강 옛길을 복원하는 활동이 펼쳐진다.

율곡 이이 선생 구도장원길 복원사업 추진위원회는 2일 강릉 경포 라카이리셉션에서 연구 모임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추진위는 연구회 논의에 이어 10월 13일과 27일 두차례에 걸쳐 소금강 일원의 율곡 선생 답사길 탐방 행사도 개최한다.이번 사업은 2018년 동계올림픽 당시 강릉의 문화와 정을 전하는데 앞장섰던 사단법인 K-정나눔(이사장 엄창섭·전 가톨릭관동대 교수)과 소금강풍류스튜디오 임병두 대표,율곡학회 등이 힘을 모아 추진됐다.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돼 있는 소금강길은 1569년 벼슬에서 물러난 율곡 선생이 강릉 외가에 왔다가 빼어난 풍광 가운데 고상한 사람이 살 만한 곳을 찾던 중 소금강 일대 ‘청학산’ 얘기를 듣고 직접 답사에 나서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를 남긴 명소다.‘소금강’이라는 이름도 율곡 선생이 ‘작은 금강산’ 이라고 극찬한데서 비롯됐다고 전한다.

엄창섭 이사장은 “율곡 선생이 답사한 뒤 ‘첩첩이 쌓인 봉우리와 큰 골짜기에 광채를 숨기고 있다.후세 사람이 이 산을 알게 된다면 이 또한 운수이다’라고 극찬했다”며 “복원을 통해 트레킹 명소로 문화·관광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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