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커'[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영화 '조커'[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개천절에서 한글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에 새판이 짜일 것으로 보인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개봉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49.8%로 가장 앞섰다. 예매량은 13만5천500여장이다. 2일 함께 개봉하는 ‘가장 보통의 연애’와 ‘퍼펙트맨’도 각각 17.2%와 7.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예매율 4위로 밀렸다.

‘조커’는 DC코믹스에서 배트맨 숙적인 악당 조커의 탄생 서사를 다룬 작품. 기존 ‘배트맨’ 시리즈와 연결 고리가 있지만, 코믹스에는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조커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기와 함께 작품성 역시 빼어나 올해 베니스영화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대한민국 남녀의 현실 연애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여친과 헤어진 뒤 술독에 빠져 사는 남자 재훈(김래원)과 전 남자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여자 선영(공효진)이 만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연인과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연애사 이외에 직장 생활의 생생한 에피소드도 공감 지수가 꽤 높다.

‘퍼펙트 맨’(용수 감독)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한탕을 노리는 철없는 건달 영기(조진웅)가 우연히 만나 우정을 쌓는 이야기. 조진웅의 통통 튀는 연기와 맛깔나는 부산사투리, 설경구의 절제된 연기가 어우러져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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