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0R 울산에 0-2 패
대구와 4·5위 순위 뒤집혀
부상·잔여경기 일정 등 불리


강원FC의 사상 첫 AFC챔피언스리그(이하 아챔)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지난 2일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현대에게 0-2로 잡목을 잡힌게 위기를 불렀다.이날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아챔에 진출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리그 4위에 올라설 수 있었지만 울산 공세에 무너져 5위에 머물며 기회를 놓쳤다.

강원FC는 지난달 25일 성남전 직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한경기를 덜치른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FC에게 승점 2점차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날 강원FC는 성남FC에게도 패배를 기록,두팀의 순위가 뒤집어졌다.이후 강원FC는 최근 울산전을 포함해 대구보다 한 경기 많은 2경기를 치렀지만 1무1패를 기록,끝내 순위상승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2일 수원삼성이 아챔 티켓 1장이 걸려있는 FA컵 4강전에서 화성FC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강원FC의 아챔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수원이 FA컵 결승에서 대전코레일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 리그 4위는 아챔 진출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원FC는 안정적으로 아챔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리그 3위 이상으로 올라서야한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은 편이다.리그경기가 6경기 밖에 남지 않는 시점에서 강원FC와 FC서울(3위)의 승점차는 5점인데다 남은 6경기 중 상주상무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전북,울산 등 리그 상위권 팀들이 모인 파이널A 라운드이다.또 핵심 공격자원인 김지현,조재완 등이 연이어 부상,올시즌 더 이상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강원FC는 올시즌 최대 고비를 맞게됐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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