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0회 전국체육대회
17개 시·도 2만5000여명 참가
47개 종목서 열띤 경쟁 돌입
100회 기념 개회식 공연 다채

▲ 강원도선수단이 4일 서울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 강원도선수단이 4일 서울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인들의 축제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리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체전은 1920년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초로 지난 99년간 한국체육의 뿌리이자 산실 역할을 해왔다.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영웅’ 마라토너 손기정,레슬러 양정모를 비롯해 역도스타 장미란(원주 출신),한국테니스의 간판 이형택(횡성 출신),사격황제 진종오(춘천 출신) 등 국보급 선수들이 이 대회를 거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 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4988명의 선수단이 참가,47개 종목(정식종목 45개,시범종목 2개)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미국,일본,독일 등 18개 국가에서 온 1860명의 한인동포들도 9개 종목에 참가한다.강원도는 1330명의 선수단의 선수가 44개 종목에 출전,2년 연속 종합순위 9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 개회식은 100회를 기념해 역대급 규모로 펼쳐졌다.주최측인 서울시는 100회를 맞아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를 주제로 정하고 총 2229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다양한 주제공연과 역대 최대 규모의 성화 점화식,잠실 한강변 바지선 5대를 활용한 대규모 불꽃축제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개회식의 메인 공연인 주제공연은 ‘뭇별의 탄생’,‘나는 손기정입니다’,‘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뭇별의 시대’ 순서로 전개돼 엄혹한 시대에 고난을 딛고 위대한 성취를 이룬 손기정의 시대정신을 그려냈다.또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역대 최다 주자인 1100명의 주자가 참여해 최장기간(13일),최장거리(2019㎞)를 달려 주경기장에 입성한 성화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밝힐 100명의 시민들이 만드는 횃불의 길을 따라 점화됐다.

정승환 jeong28@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