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학술세미나 성황
가치·연구방안 열띤 토론

▲ 심연수 학술세미나가 지난 8일 강릉문화원에서 ‘심연수 근대문학사료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 심연수 학술세미나가 지난 8일 강릉문화원에서 ‘심연수 근대문학사료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강릉 출신 민족시인인 심연수(1918∼1945)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2019 심연수 학술세미나’가 지난 8일 강릉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심연수 근대문학사료의 가치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심연수 문학사료에 대한 가치와 연구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이민호 서울과기대 교수는 “심 시인의 문학사료는 일부의 손에서 기형적으로 편집,세상에 노출된 윤동주 문학의 파행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한다”며 “심연수 문학의 세계성과 보편성,한국학으로서의 위상 등을 발굴하는 연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천춘화 원광대 교수는 “심연수 문학사료는 한국의 식민지 말기 문학을 보완하면서도 중국조선족문학사의 해방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심연수는 전형적인 식민지 시기 해외 이민의 한 양상을 보여주는 인물이므로 기존의 국내 문인 작품들과 다른 층위에서 접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연수기념사업회와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부사장,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이민호 서울과기대 교수,천춘화 원광대 교수,김도현 태동문화재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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