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명 중 8명 전문상담받아
다문화학생 학대·폭력 노출
양육·교우관계 개선교육 필요

횡성지역 청소년이 매달 1명꼴로 자살과 관련된 전문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의 관심과 가족의 보살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횡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위기청소년 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결과 자살사고,자살시도,자해 등과 관련된 내용이 모두 8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자살관련 상담원인은 주로 가정폭력,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심리적·정서적으로 괴로워 극단적으로 선택하려는 마음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빈도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건수(9명)와 유사한 수치다.이 기간 또다른 상담유형은 여전히 학교폭력(40명)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고 대인관계(30명),가정폭력(13명),성격문제(11명),학업 및 진로고민(11명),성문제(4명) 순으로 파악됐다.

이중 가정폭력은 부모이혼,경제적 궁핍으로 인한 신체적·정서적 학대행위로,주로 다문화가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위기청소년 상담은 주로 1388청소년 전화를 통해 개인 및 가족이 의뢰하거나 해당학교와 경찰서의 의뢰를 통해 상담이 실시됐다.

이백호 군 주민복지과장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이 가정 내 강압적인 양육태도나 친구간의 관계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위기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