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출희망 1870명
지역별 교사수 대비 전국 최다
경기 서울 인천 신청자 67%


강원도를 떠나려는 ‘탈강원’ 희망 교사가 매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어촌과 도서,벽지지역에 대한 교사들의 기피현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타 지역 전출을 신청한 도내 교사는 총 1870명으로 한 해 평균 374명 꼴이다.

이는 경기(4112명),충북(3162명),충남(3048명),경북(2861명),경남 (2835명),전남(2677명)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수치이지만 지역별 교사수를 감안하면 도내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경기의 총 교사수는 10만8000여명으로 도내(1만5000여명)보다 6배 이상 많다.다만 시도간 전입·출은 1대1일 맞교환 방식이어서 전출 신청이 모두 실제 전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올해의 경우 전출 신청자 367명 가운데 실제 전출을 간 교사는 95명(25%)이다.

도내 교사가 선호하는 전출지는 수도권으로 집중됐다.전출 신청자 중 절반에 가까운 779명이 경기를 희망했고,다음은 서울(346명)이다.인천을 신청한 인원도 142명으로 적지 않았다.경기,서울,인천 신청자는 모두 1267명으로 전체에서 67%를 차지한다.타 시도에서 도내로 전출을 신청한 교사는 24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수도권 선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전출 신청 교사 가운데 19.2%는 경기,18%는 서울을 희망했다.

강삼영 도교육청 교원정책과장은 “전출 신청자가 많은 편이지만 1대1일 맞교환으로 이뤄져 전출 신청이 교사 수 감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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