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 경기에 앞서 작년까지 LG에서 활약했던 DB 김종규가 LG 조성민과 인사하고 있다. 2019.10.13
▲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 경기에 앞서 작년까지 LG에서 활약했던 DB 김종규가 LG 조성민과 인사하고 있다. 2019.10.13

원주 DB가 창원 LG를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DB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8-53으로 완승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와의 전날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이긴 DB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개막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LG는 개막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DB 김종규는 이적 후 첫 친정 나들이에서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전 소속팀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DB의 승리에 큰 몫을 했다

▲ =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 경기. DB 김종규가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2019.10.13
▲ =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 경기. DB 김종규가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2019.10.13

치나누 오누아쿠도 13점 12라비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칼렙 그린(14점)과 김민구(12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LG는 캐디 라렌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종규, 오누아쿠, 윤호영이 구축한 ‘신(新) DB산성’을 마주한 LG는 높이 대결에서는 리바운드 수 35-37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약 27%에 머문 야투성공률이 말해주듯 슛 난조로 시즌 첫 승리를 또다시 미뤄야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LG는 1쿼터에서 종료 2분 45초 전 캐디 라렌의 3점슛으로 팀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슛이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다.

하지만 9-15로 끌려간 채 시작한 2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포함한 8점을 올리고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정희재의 활약으로 28-31로 따라붙고서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 초반 두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에 벤치에 머물렀던 베테랑 가드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LG의 득점은 10점으로 묶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다시 리드를 벌려갔다.

4쿼터 종료 4분 9초 전 윤호영의 3점 슛으로 61-46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힌 DB는 50초를 남기고는 김종규의 패스를 받은 김민규의 2점슛으로 68-51,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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