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주장·보상 촉구
시,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

태풍 피해를 입은 삼척시 원덕읍 노경1리 주민들이 이번 수해 원인이 상류쪽 토사채취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삼척 노경1리 청년연대는 13일 “마을 상류쪽에 위치한 석산 개발현장 일원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하류쪽 마을 피해가 초래됐다”며 “그동안 석산 개발의 위험성을 공감하고 피해방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했으나 실질적인 피해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아 마을 피해규모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또 “석산개발측에서 피해방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지만 관리감독 소홀로 태풍 피해가 확산됐다”며 “행정당국은 석산개발 허가권을 즉각 취소하고 조속한 마을 보상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청년연대는 14일 오전 마을에서 관련 성명서를 발표,삼척시와 시의회에 발송하기로 했다.원덕읍 노경1리는 이번 태풍 영향으로 전체 59가구 가운데 18가구가 반파(3)·침수(15) 피해를 입었고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영향으로 임도와 도로 등이 파손됐다.

삼척시는 해당 토사채취장이 재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보고,지난 7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데 이어 전문기관에 수해원인 등 분석을 의뢰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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