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면 등 이재민 시의회 방문
집 60여채 침수 피해 하소연

▲ 강릉지역 태풍피해 주민들은 14일 강릉시의회를 방문,수해 대책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 강릉지역 태풍피해 주민들은 14일 강릉시의회를 방문,수해 대책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태풍 ‘미탁’으로 수해를 입은 강릉지역 주민들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릉시 강동면과 경포·포남동 등 태풍피해지역 주민 30여명은 14일 시의회를 방문,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주민들은 “지난 3일 발생한 태풍으로 인해 집과 상가 등 수십 채가 물에 잠기고 도로와 농토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강동면의 경우 집 60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어 인근 삼척과 같은 수준인데도 정부는 이미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에 반해 강릉은 아직 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 최능자(78·강동면 산성우2리)씨는 “수해로 보일러가 고장나 열흘이 넘도록 집에서 생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폭우만 쏟아지면 물난리가 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하소연 했다.

김기영 시의원은 “현재 중앙합동조사반에서 지역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어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에 수해대책을 요구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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