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국회의원 국감서 지적
35대 중 12대 교체·개선 필요
“무인 카메라 교체 예산 증액”

지난 4월 속초·고성·강릉·동해 산불 당시 산불감시용 CCTV의 30% 가량이 비정상 운용상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국회의원(속초·고성·양양)은 14일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강원 산불 발생 당시 운용된 CCTV의 3분의 1이 교체 대상인 비정상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올해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속초,고성,강릉,동해 지역에 설치된 CCTV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35대 중 12대가 노후화 등으로 정상이 아닌 교체 및 성능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이 가운데 교체가 필요한 것은 8대,유지보수가 필요한 것은 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전국에서 교체된 산불무인감시카메라는 총 39대로,이 중 단 1대도 동해안 지역의 감시카메라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전국 산간에는 산불을 초기 관측 후 신속 대응하기 위한 산불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산불 화재 포착 및 전파를 통한 조기 진화를 위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 의원은 “동해안 지역의 비정상인 12대의 산불감시용 CCTV는 대부분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가 필요하고 카메라 화소수도 떨어져 화면상으로 산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거나 송출기 불량으로 끊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전기 시설이 한전에서 공급하는 전력이 아닌 가로등 자체 공급 전원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큰 동해안 지역을 포함해 산불취약지역에 감시 사각지대가 없도록 산림청은 무인감시카메라 교체를 위한 예산 증액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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