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미탁’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삼척지역 응급복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삼척 신남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안길 청소를 하고 있다.
▲ 태풍 ‘미탁’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삼척지역 응급복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삼척 신남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안길 청소를 하고 있다.
태풍 ‘미탁’ 영향으로 큰 수해를 입은 삼척지역 피해지 응급복구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40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태풍 ‘미탁’ 피해가 신남과 초곡,산양2리,노경1리,장호 등 남부권 해안 마을에 집중되면서 이재민 677세대 1268명,주택 675채,도로 70여곳,상수도 17곳 등 모두 270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했다.이후 주택 침수 등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15일 현재 지역과 전국 각지에서 180여 기관·단체에서 모두 4359명(지역 1945명,타지역 2414명)이 응급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피해 복구활동이 진행된 열흘여 동안 하루 평균 300~400명씩 참여한 것이다.

복구 초기에는 지역 적십자사와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복구활동에 발빠르게 참여했고,이후 6일부터는 재해구호협회와 열관리협회,특수임무유공자회,기업체,대학생,개인,기관·단체 등이 생업을 뒤로하고 수해현장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섰다.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은 흙더미에 파묻힌 마을 안길과 주택 등지의 토사를 제거하고 이재민 가구 등 가전제품과 보일러 점검·수리를 비롯해 세탁·급식차량 지원,가재도구 청소,주변 정리 등 다양한 복구활동을 펼쳤다.

홍음희(60·여·경기 평택)씨는 “수해 현장이 너무 처참해 말도 제대로 안나오는 상황에서 이재민이 오히려 ‘고맙다’고 할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수해 복구를 위해 달려와 준 전국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재민 생활안정과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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