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부상자 2016년 5.6명에서 올해 13.3명으로 급증

최근 서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16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핑을 즐기다 부상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가 375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부상자도 2016년 5.6명에서 올해 13.3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사고 유형은 외상환자가 352명(93.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실신이나 알레르기 등의 비외상성 환자는 23명(6.1%)이다.

외상 환자는 서프보드나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진 환자가 39.2%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20%), 염좌(11.2%), 골절(10.6%) 순이었다.

특히 익수나 척수 손상 같은 중증 응급질환자도 11명이나 됐다.

국내 서핑 인구는 2014년 4만 명에서 올해 45만 명으로 급증했다.

허석진 응급의학과 교수는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한 명의 서퍼가 반드시 하나의 파도를 타야 한다”며 “물에 빠지더라도 보드에 얼굴이나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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