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제주 이어 최하위
인접 수도권 신도시 건설 영향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매매가격 회복으로 청약시장에 불이 붙고 있으나 인접한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은 청약경쟁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금융결제원 청약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강원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0.2대 1로 제주(0.1대 1)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전년동월(2.8대 1)과 비교해 급락했으며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인 인천(136.7대 1) 보다 683.5배 낮았다.반면 전국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17.6대 1,서울은 39.8대 1을 기록했다.

총 분양세대수 대비 1순위 청약미달 세대수를 지표로 나타낸 청약미달률은 85.0%로 제주(93.9%) 다음으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보였다.전국평균 1순위 청약미달률은 21.8%로 전국 보다 63.2%p 높았다.지난해 9·13대책 발표 이후 전국 분양수요는 관망세를 유지했으나 분양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매매가격이 회복되며 3분기 들어 적극적으로 태도가 전환됐다.그러나 강원지역은 정부의 강남 집값 안정화 대책인 수도권 신도시 건설 계획이 쏟아지며 부동산 투자자본 유입이 끊긴데다 기존 허가된 신규 아파트 물량 공급으로 매매가 상승 움직임도 없어 청약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올해 7월 분양이 시작된 고성 간성스위트엠센트럴은 261세대 중 청약접수가 98세대에 그쳐 163세대가 미달됐다.111세대를 공급하는 강릉 주문진 벽산블루밍 오션힐스는 청약접수 51세대에 그쳐 60세대,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은 903세대 중 281세대만 청약 접수해 622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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