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하는 신명순 의원
▲ 질문하는 신명순 의원
강원도의회가 제3차 강원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첫날부터 쓴소리를 쏟아냈다.

원태경(춘천3) 의원은 “최근 9년간 도로관리사업소의 관리 도로와 사업 규모가 부문별로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30배까지 늘었으나 이를 관리하는 인력은 4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4급 소장 1명이 300명에 가까운 인력을 관리하는 구조는 여타 일방행정 조직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문제가 있고,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며 “시대 흐름에 맞는 조직 구조 개선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원 의원은 도내 의료원에서 의약품 과다 폐기로 막대한 손실이 초래되는 등 의약품 관리 실태가 1년 전과 비교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관리·감독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강원상품권 발행 사업에 행정력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명순(영월2) 의원은 “홍보예산으로 17억원을 집행했음에도 강원상품권은 편리함보다 불편함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며 “예산도 예산이지만 행정력 낭비가 더 심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판매내용을 보면 도에서 실적을 올리고자 자체 구매한 게 대부분”이라며 “소비자 편의를 외면하고 공급자 편의만 고려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치적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고 폄훼하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23일 박병구(원주1) 의원이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및 사기진작 방안을 짚고, 권순성(원주6) 의원이 물자원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등 질문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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