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측 차량투입 방역작업
군, 전방지역 포획틀 설치
민간인 엽사 무보수로 참여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부터 지역농가를 지키기 위한 화천지역 민·군·관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지역에 주둔하는 7사단,15사단,27사단은 일선 방역은 물론 지역 상경기까지 염두에 둔 헌신적 자세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3개 사단 군수참모들은 지난 14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 참석,“많은 분들이 돼지열병으로 인해 장병 외출·외박 제한을 걱정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칠성페스티벌이 취소되기는 했지만,부대에서는 GOP 등 최전방 근무인력을 제외한 병력에 대해 현재 정상적으로 외출·외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약품과 포획틀,방역복 등 필요한 물품을 추가로 지원하면 부대 주변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화천군청 공무원과 민간 방역요원들에게도 이들 군부대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부대는 평화의 댐 인근 민간인통제선 주변 도로에 화생방 대응 차량을 투입해 제독작업을 하고 있다.화천군이 지원한 멧돼지 포획틀 수십여 개도 전방지역에 직접 설치하는 등 돼지열병 차단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도 위기극복에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일부 주민들은 17개 양돈농가 차단방역에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특히 민간인 엽사들은 무보수에도 생업에 앞서 멧돼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화천지역 멧돼지 포획틀 개수가 이번 주 중 현재 20개에서 60개로 늘어나면 포획 멧돼지 사살을 담당하는 민간인 엽사들의 업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화천군은 이들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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