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관계 악화 대일수출 감소탓
지난달 수출액 1억6758만달러
전년동월 대비 511만달러 감소

한일 무역갈등 여파에 강원 수출규모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기업들은 일본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수출액은 1억

6758만달러로 전년동월(1억7269만달러) 대비 511만달러(3.2%) 감소,올해 7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출액이 하락세를 보였다.전국 단위에서는 9월 수출액 447억2100만달러로 전년동월(506억5000만달러)대비 59억2900만달러(11.7%) 감소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되며 대일 수출 규모가 꾸준히 감소했기 때문이다.강원지역의 대일 수출액은 올해 7월 2111만달러,8월 2145만달러,9월 1961만달러로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증감률은 전년동월 대비 각

-14.8%,-7.2%,-5.5%로 나타났다.주류(0.9%),화초류(14.7%),X선 및 방사선기기(148.7%)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채소류(-10.4%),기타 정밀화학원료(-35.0%),환풍기(-0.4%) 등의 수출이 줄어들며 전체 대일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일본으로 수출해오던 기업들은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판로 개척을 추진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의료용 전자기기는 지난달 중국 수출액이 107.9% 증가했으며 자동차부품은 호주(2706.6%),미국(106.6%),인도(258.6%) 등으로 수출이 급증했다.강원지역 대미 수출액은 지난달 3005만달러로 전년동월(2361만 달러) 대비 644만달러(27.3%),대중수출은 2776만달러로 전년동월(2486만달러) 보다 290만달러(11.7%)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강원지역 3대 수출 주력시장 중 대미,대중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대일 수출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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