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정질문]
침수예방 위한 도시계획 필요
의료원 의약품 부실관리 지적
최 지사 “재난피해 최소화 노력”

▲ 22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강원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도정질문에서 최문순 도지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영
▲ 22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강원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도정질문에서 최문순 도지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영

4월 동해안 산불,9월 태풍 ‘미탁’ 피해 등 동해안 지역에 재난재해가 잇따르자 상습 침수피해를 방지할 도시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형원(동해·민주당) 도의원은 22일 실시된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산불과 태풍으로 강릉,삼척,속초지역 피해가 막대,망상 마상천변의 마상정은 붕괴 직전”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무분별한 도시개발을 막고 침수를 예방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보상,복구도 하루 빨리 마무리 돼야 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최문순 지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과거에 없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시설물을 관리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원태경(춘천·민주당) 의원은 “도내 일부 의료원에서 약품 유효기간이 만료된 약품을 반품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의악품 관리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돼야 하지만 행정적인 지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최 지사는 “지적하신 문제에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명순(영월·민주당) 의원은 “여성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농업인의 51%에 달하지만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은 부족하다”며 “여성농업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세대별 맞춤형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강원상품권의 경우 홍보예산으로 17억원을 집행했지만 9월말 현재 미판매분이 108억원이나 남는 등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강원상품권 모바일화 역시 전통시장 상인들이나 상품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모바일 시스템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정수진(비례·민주당) 의원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등 폭력에 대응하기 어려운 초등학생을 고려할 때 가정형 wee센터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영동지역에는 가정형 wee센터가 없다”며 “교육복지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영동지역에 초등학교 가정형 wee센터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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