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금강군 산림협력사업 포럼
강원연구원 대북제안서 첫 공개
생태평화거점지 조성·산림복원

설악산과 금강산을 국제평화공원으로 지정하고 인제군과 북한 금강군을 국제생태평화 거점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제군은 22일 우원식 국회의원·산림청과 함께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인제군·금강군 산림협력사업 포럼’을 개최했다.남북강원도협력협회와 강원연구원이 주관하고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서 강원연구원은 북한 금강군에 제안할 산림협력사업 대북 제안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도와 공동으로 마련한 대북제안서는 설악∼금강 국제생태평화 거점화,남북 산림경제협력,에코 스마트 빌리지 구현 등이 골자다.설악산과 금강산을 잇는 국제생태평화 거점화는 남북 강원도 명산인 설악·금강을 국제평화공원 지정하고 산림복원을 통해 생태통일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또 이같은 산림문화 조성을 위해 국제생태평화 문화제,대륙사슴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생태평화 거점화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금강산(2018년)과 설악산(1982년)연결이 가능하고 인제군을 비롯한 도내 5개 접경지역이 지난 6월 유네스코 지정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GWBR)으로 등재,북측의 공감대도 형성되면 비정치적·인도적 분야인 산림협력은 남북교착 국면과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구 온대생태점인 금강·설악의 생태환경 보존과 이와 연계한 금강·설악형 산촌마을 조성 등을 통한 남북공동 번영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우원식 의원은 “인제군·금강군 산림협력사업은 남북관계 개선의 가장 핵심적인 교류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상기 인제군수는 “백두대간 핵심축 인제군이 금강군과 협력한다는 것은 경제적·문화적 교류,민족 통일에 대한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김재현 산림청장은 “접경지역 남북협력은 산림협력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으며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인제군·금강군 산림협력이 시행되면 기존과는 차별화된 신성장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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