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팀 22일 야간 3시간만 7마리 멧돼지 잡아

▲ 부대에 옮겨지는 멧돼지 포획틀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6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배수펌프장 주차장에서 야생 멧돼지를 잡는 포획틀이 군부대에 전달되고 있다. 군 장병이 포획틀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2019.10.16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6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배수펌프장 주차장에서 야생 멧돼지를 잡는 포획틀이 군부대에 전달되고 있다. 군 장병이 포획틀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2019.10.16

화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로 지목된 야생 멧돼지 포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천군은 23일 육군 7사단에 멧돼지 포획틀 20개를 추가 구입해 인계한 데 이어 이번 주 추가로 20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15사단에 포획틀 40개의 제작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20개에서 사단별로 40개씩이 추가 지원돼 모두 100개가 됐다.

추가되는 80개의 포획틀 구입과 제작에는 군비와 도비가 50%씩 배정됐다.

지난 17일부터 포획틀 20개가 처음 설치돼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서 이날 현재까지 60마리의 멧돼지가 잡혔다.

아울러 민간인 엽사와 군부대 합동 소탕작전도 지난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시작됐다.

엽사 5명과 군 저격수 등으로 구성된 포획팀은 22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불과 3시간 만에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멧돼지 7마리를 잡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에 다시 전방에 투입돼 멧돼지 추적에 나서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시간 만에 7마리를 잡은 것을 고려하면 멧돼지 개체수가 매우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포획틀을 대폭 늘리는 등 멧돼지의 양돈농가 접근을 막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지역 17개 양돈농가에 대한 전수 정밀검사 및 환경검사를 벌여 1차 채혈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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