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말 기준 전년비 22명↓
귀농인·송호대 학생수 줄어
군, 원인분석·대책마련 분주

도내에서 유일하게 10년 넘게 인구증가세를 유지해 온 횡성군 인구가 1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비상이 걸렸다.

횡성군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지역인구는 모두 4만6704명으로,2018년말 대비 22명 감소했다.이는 지난 2006년말 4만2982명까지 떨어진 인구가 이듬해부터 반전하기 시작한 이후 도내 ‘군’단위 중 유일하게 연평균 312명씩 12년 연속 늘어난 인구증가세가 꺽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인구가 전년대비 445명 증가한 점을 감안,올해 4만7000명대 돌파가 기대됐지만 오히려 감소세로 반전되자 군이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에 분주해지고 있다.군은 인구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전출 대비 전입자가 2017년 594명,2018년 801명으로 월등히 많았지만 올해 9월말 현재 211명으로 급격히 떨어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또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올해 출생자 보다 사망자가 246명이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별로는 횡성읍,우천면,공근면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둔내면,안흥면이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이달환 군 허가민원과장은 “귀농·귀촌인구와 송호대 학생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전입자가 줄어들면서 인구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횡성지역 내 65세이상 인구도 전체 인구대비 28%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로 인한 자연감소도 인구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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