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찾기에 참여한 어린이들.
▲ 보물찾기에 참여한 어린이들.
인제지역 어린이들이 제작한 창작영상이 제19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본선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청소년영화제에서 출품된 영상제목은 지역 역사를 찾아가는‘보물찾기’.인제 원통초 6학년 서성민(13)군과 인제초 6학년 김영훈(13),5학년 조단영(12),2학년 조인영(9)·이승우(9)·이준범(9)·이준영(9)군,김민서(9)·함소정(9)양 등 9명이 영상제작에 참여했다.

지역 역사를 소재로 한 이 영상은 지난 4월부터 사전준비 단계와 회의를 수차례 거쳐 5월부터 지역내 숲속작은 도서관,산촌박물관,박인환박물관 등지를 찾아다니며 촬영을 했다.조단영 군이 연출과 시나리오·편집,김영훈 군이 촬영,이승우 군이 프롬프터를 맡았으며,나머지 어린이들이 배우와 역사 수집 등을 도왔다.

영상은 민서와 인영이가 숲속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우연히 봉투를 발견하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봉투에는 ‘나를 찾으세요’라는 문구와 ‘나를 찾으려면 4곳을 찾아가 힌트를 찾으라’는 글이 써 있고,아이들은 김부대왕당~황장금표문~산지당~마리서사~박인환 등의 순으로 힌트를 통한 보물찾기 게임처럼 역사를 알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학생들은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무척 어렵고,촬영중에는 LPG배관 공사 등으로 소음이 너무 심해 촬영 중단까지 고려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주관,문화체육관광부 등 후원의 이번 영화제에는 출품작 551편중 초등부문에 21편이 본선에 진출해 있다.영화제는 내달 26~27일 양평에서 열리고,27일 오후 3시 양평물막은체육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이 영상은 강원도와 도교육청,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주관의 제21회 2019청소년창작영상제에도 출품,내달 28일 수상발표와 함께 오는 12월6일 도청소년수련원3층극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이에 앞서 보물찾기 영상은 지난 8월 평창에서 열린 웰컴투동막골스마트폰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인 강원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조단영 군은 “영화를 만든 계기는 지역역사를 배우지만 너무 이해하기 힘들어서였다”며“배우들이 동생들이라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보람이 있어서 좋았고 멋진 추억을 만들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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