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철도 공사 중지 촉구
“교각설치시 제방보강 미이행”
침수피해 주민 집단이주 검토

속보=삼척시 오분동 주민들이 태풍 수해 원인을 철도 공사로 인한 것(본지 10월23일자 13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삼척시의회가 명확한 원인 규명 등이 우선돼야 한다며 공사 중지 등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시의회는 24일 의회에서 ‘태풍 미탁 수해복구현장 답사결과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오분동 수해의 경우 철도공사(교각설치)에 따른 제방보강 등 사전 절차 미이행으로 인해 마을 침수 등 피해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원인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서 공사 중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오분동 주민들은 앞서 철도공사 측에서 교량 공사를 시행하면서 교각 자리에 위치한 마을 관통 하천의 옹벽을 허물었고,이 곳을 통해 불어난 물이 마을로 유입돼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회는 또 오분동 침수피해 주민들의 집단 이주를 검토하고 현재 원룸 등 임시거주지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특히 어린이가 포함된 세대의 경우 아동의류 등 특별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의회는 또 이번 보고서를 통해 원덕읍 갈남2리는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세우고,노경1리는 석산개발 관련 주민요구 사항을 수렴해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이어 원덕읍 산양2리는 복개시설 해체 추진을,남양동은 악취방지 트레이 제거,교동은 굴다리 주변 등 우수유입 분산 대책 검토,후진은 마을 안길 집수정 준설 조치,근덕 용화는 마을하천 확장 정비,장호2리는 복개천 범람 해소책 마련 등을 적극 주문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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