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2832원·전월비 40% 하락
남부 출하량 증가·소비심리 위축
도 전통시장·대형마트 가격 인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처음으로 28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소비 수요 위축과 출하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당 2832원으로 전날(3016원) 대비 184원(6.1%) 하락했다.전월(4791원) 대비 1959원(40.9%),전년동월(3911원) 대비 1079원(27.6%) 가격이 내렸다.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후 도매가가 2800원선까지 떨어진 것은 처음으로 축산·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 하락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남부 지역에서 출하 물량이 늘어난데다 전반적인 돼지고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수급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춘천지역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 100g을 1900원에 판매,한달전(2236원) 보다 336원(15.0%),1년전(2230원)과 비교해도 330원(14.8%) 가격이 떨어졌다.춘천 대형마트에서도 한달 새 1980원에서 1580원으로 400원(20.2%),지난해(1690원) 보다는 110원(6.5%) 줄었다.24일 춘천에 문을 연 이마트 노브랜드 춘천점도 1등급 암퇘지 국내산 삼겹살 100g을 158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강릉의 한 전통시장 삼겹살 100g 가격은 2080원으로 1개월 전(2536원) 대비 456원(18.0%),1년 전(2322원) 대비 242원(10.4%) 줄었다.강릉 대형마트에서는 한달 동안 1908원에서 1490원으로 418원(21.9%),1년 사이 1770원에서 280원(15.8%)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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