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KBS1 오전 7:50] 60여 개의 섬 무리, 고군산군도. 그 중에서도 선유도는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었다는데... 제철 꽃게잡이에 한창인 장원익 씨(43). 그가 바다로 나가면, 배가 돌아오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가 있으니 선유도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 조금례(70) 씨다. 어머니의 섬으로 5남매의 아빠인 원익 씨가 돌아온 건 8년 전. 작년 봄, 아버지는 폐렴이 악화돼 갑자기 돌아가셨다. 산 같은 아버지의 부재. 가장 먼저 흔들린 건 어머니였다. 혼자 계시면 식사도 안하시고, 맨날이 눈물바람이었다.이러다 어머니도 큰일나지 싶어, 원익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예 짐을 싸들고 섬집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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