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서석 송전탑 반대위 출범
서석 야외공연장 200여명 집결
고영모 위원장 선출·반대 결의

▲ 홍천군 송전탑 반대 서석면대책위원회 출범식이 29일 오전 서석면 야외공연장에서 남궁 명 면장,박영록 군의원,김장환 이장협의회장,사영환 노인회장,연제영 번영회장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열렸다.
▲ 홍천군 송전탑 반대 서석면대책위원회 출범식이 29일 오전 서석면 야외공연장에서 남궁 명 면장,박영록 군의원,김장환 이장협의회장,사영환 노인회장,연제영 번영회장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열렸다.

홍천군 서석주민들이 동해안∼신가평(HVDC)송전탑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다.홍천 서석주민들은 29일 오전 10시 서석면 야외공연장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고영모 청량1리 이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홍천강 발원지인 서석에 송전탑 건립 결사반대를 결의했다.서석지역 30여 곳에는 ‘주민 행복 말살하는 송전탑 건설 원천 무효하라’는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날 주민들은 “한전이 주민 몰래 제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밀실에서 졸속으로 송전탑 경과대역을 선정한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또 “20여년 전에는 송전탑이 정부정책이라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허용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한 번 속지 절대 두 번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서석은 홍천강의 발원지로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데,송전탑을 세우면 영원히 없앨 수 없어 서석은 붕괴된다”며 “송전탑 반대는 사사로운 저항이 아니라 홍천과 서석공동체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홍천군 관통하는 죽음의 송전탑 건설 전면 백지화 △밀실 졸속으로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 해산 △송전탑으로 인한 주민피해 전수조사 실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직류 송전망사업 계획 전면 폐지 등을 요구했다.

고영모 위원장은 “우리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 송전탑 건립에 반대한다”며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똘똘 뭉쳐 끝까지 투쟁하자”고 했다. 권재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