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8개월만에 LPGA 우승
지난주 56위서 25위 올라
고진영·박성현 1·2위 수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장하나(27·춘천 연고·사진)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27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2017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장하나는 28일자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56위보다 25계단이 오른 31위가 됐다.

장하나는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고 짧은 휴식을 갖는다.장하나는 지난 27일 BMW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에서 “타이틀 욕심이 있다면 다음 대회에 나갔겠지만 행복한 골퍼로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휴식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오른쪽 발목뼈에 피로성 실금에 염증까지 생겨 두 달 가량 고생하고 있는 장하나는 최근 2개 대회에서 기권에 이어 출전 신청을 철회하며 치료에 매달렸다.이번 대회는 주치의의 만류에도 진통제를 먹어가며 투혼을 발휘한 끝에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냈지만 더는 부상 투혼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이다.장하나는 “아프기 때문에 더 노련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쉬는 동안 발목 치료에 더 정성을 쏟아 시즌 마지막 대회는 출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는 고진영(24)이고,다음은 박성현(26),하타오카 나사(일본),이정은(23) 순이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은 11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10위 안에 있던 박인비(31)는 1계단 밀린 11위,김세영(26)은 한 계단 오른 13위이다.2020년 6월 기준 세계 랭킹에서 15위 내에 한국 선수가 4명 이상이 있을 경우 4명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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