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시작 불구 퇴계초 신설 지연
학부모 입주자 설문조사 진행
남부·성림·봄내초교 우선 전학

이달부터 춘천 퇴계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되지만 인근 초등학교 신설이 늦어지면서 해당 아파트 거주 예정인 700여명의 초등학생 중 전학을 희망한 179명의 학생들이 인근 3개 초등학교에 분산배치될 예정이다.31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이달 2835세대 규모의 퇴계동 e편한세상 한숲시티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아파트 건설사 등에 문의한 결과 해당 아파트에 거주할 초등학생을 700여명 정도로 예상했다.그러나 한숲시티 인근 신설될 퇴계초등학교가 2021년 3월에나 개교할 예정이라 개교 전 1년 4개월여 동안 통학대란이 우려돼 왔다.이에 춘천교육지원청은 우선 한숲시티 초등학생의 통학구역을 인근 학교로 확대해 남부·성림·봄내초교에 분산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7월 초등학생 학부모 입주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퇴계초교 개교 이전 희망 통학구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설문에 응답한 500명의 학부모 중 179명이 인근 3개 초등학교로 우선 전학을 희망했고 320여명의 학부모들은 기존 초등학교에 통학하다 퇴계초 개교 이후 전학할 의사를 밝혔다.이에 춘천교육지원청은 전학을 희망한 179명을 대상으로 통학구역을 조정해 최근 이를 확정했다.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 101~103동,108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남부초,104~107동,109~116동은 봄내초 ,117~118동 거주학생은 성림초로 통학구역이 최종적으로 나눠졌다.

춘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동에서 가까운 거리 기준으로 통학구역을 설정했다”며 “인근 3개초교로 전학한 학생들은 퇴계초등학교 개교 이후 대부분 재전학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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