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평균 수익 400만원 수준
일각 사전수요조사 미흡 지적
시, 5∼6월 특정기간 활용검토

▲ 오십천에는 수상레저시설이 모두 철거되고 안내문만 남아있다.
▲ 오십천에는 수상레저시설이 모두 철거되고 안내문만 남아있다.

속보=삼척 오십천 수상레저시설의 적자난이 심각하다는 지적(본지 7월18일자 20면)과 관련,장미축제가 열리는 5~6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강구된다.시에 따르면 오십천 수상레저시설 운영난이 심각해 장미축제가 열리는 5~6월 특정 기간에만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장미공원 오십천 주변에 총사업비 3억4000만원을 들여 수상레저시설을 조성하고 오리배와 수상자전거,페달보트,투명페달보트 등 4종 18대를 배치했다.그러나 첫 운영에 나선 지난해 8월 중순~10월 말 2개월여 동안 전체 수입금이 630만원에 이용객은 5400여명에 그쳤다.

올해도 당초 4월~10월 7개월동안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탑승객이 많지 않아 지난 8월 중순쯤 관련 시설을 모두 철거했다.올해 전체 수익은 2015만원(이용객 6390명)으로,4월~8월 5개월간 한달 평균 수익은 4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시는 이같은 적자 운영을 타개할 목적 등으로 올해부터 감면 혜택을 대폭 줄여 시민과 폐광지역 주민들에 한해서만 평일 5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등 대안도 모색했으나 커지는 적자폭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일각에서는 수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전 수요 조사 등이 미흡했기 때문에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 삼척 대표 관광지 대부분이 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 홍보 유입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 관계자는 “오십천 수상레저시설 운영에 따른 적자폭이 너무 커 당초 연중 6~7개월간 운영하려던 기간을 대폭 줄여 장미축제가 열리는 한달여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앞으로 탑승객 유인을 위한 홍보 및 유입책 등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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