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문명의 중심지서 피어난 독특한 향기의 커피
멕시코 2018년 커피생산량 세계 10위
고도 높고 비옥해 재배환경 우수
과테말라 쉐이딩 경작 습식법 가공
화산폭발 인한 스모키향 커피 유명

▲ 습식법 건조 커피
▲ 습식법 건조 커피

오늘은 마야(Maya) 문명의 중심지였던 멕시코(Mexico)와 과테말라(Guatemala)의 커피이야기다.멕시코와 과테말라는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 인디오(Indio) 문명을 상징하는 과거의 마야문명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의 커피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그 시절 인디오들은 진한 맛과 풍부한 향의 커피를 느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북쪽으로는 미국과 남쪽으로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서쪽으로는 태평양과 동쪽으로는 멕시코만과 접해 있다.멕시코하면 먼저 전통주 테킬라(Tequila)가 떠오른다. 테킬라는 다육식물인 용설란의 수액을 채취해 발효를 거치면 걸쭉한 느낌의 탁주 풀케(Pulque)가 만들어진다.이것을 다시 증류하면 투명한 테킬라가 탄생하는 것이다.알려진 것처럼 이 술은 전통적으로 손등에 레몬즙과 소금을 발라놓고 핥으면서 마시는 독특한 술 문화를 가지고 있다.멕시코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1790년대에 들어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도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그 남쪽 지역이 고도가 높고 기온이 온난하며,비옥한 화산토로 이루어져 있어 커피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해발 1700미터 이상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최고 등급인 SHG(Strictly High Grown)를 붙이고,스페인어로 높이를 나타내는 알투라(Altura)라 부른다.알투라 커피는 상큼한 신맛이 감도는 마일드한 맛을 가지고 있다.

멕시코는 2018년 국제커피협회(ICO) 기준 커피생산량 24만 톤 정도로 세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생산된 커피는 주로 습식법으로 가공을 한다.유명커피로는 치아파스(Chiapas)의 타파출라(Tapachula), 베라크루즈(Veracruz)의 코아테펙(Coatepec),오악사카(Oaxaca)의 오악사카(Oaxaca)와 플루마(Pluma)가 있다.또한 유기농 커피로 타파출라(Tapachula) 커피가 잘 알려져 있다.

과테말라는 북서쪽으로는 멕시코와 남쪽으로는 엘살바도르,온두라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동쪽으로는 카리브해와 남서쪽으로는 태평양과 접해 있다.커피는 1750년대에 시작되었고,2018년 국제커피협회(ICO) 기준 커피생산량 23만 톤 정도로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커피산지는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토로 이루어져 있고,기후는 낮밤의 일교차가 커 커피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커피 재배는 큰 나무의 그늘을 이용한 쉐이딩(Shading) 경작으로 습식법 가공을 한다.해발 1400미터 이상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최고 등급인 SHB(Strictly Hard Bean)를 붙이고,이 커피는 바디와 신맛이 어우러진 감칠맛 나는 고급 커피로 평가된다.유명 커피로는 안티구아(Antigua),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 등이 있다.특히 안티구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티구아 커피는 정기적인 화산폭발에 의한 연기 품은 스모키(smoky) 향이 나는 커피로 유명하다.오늘은 안티구아 커피 한잔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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