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각각 263억원 부담
채무상환 포기 등 재정난 가중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피해로 인한 재해복구 소요액이 도비와 시·군비 520억원 규모를 포함해 총 2186억 94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각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태풍 미탁에 따른 재해복구 소요액은 국비 1537억 6000만원,도비 263억 5200만원,시·군비 263억 6700만원,자체복구 122억 1500만원을 합산해 총 2186억 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도비와 시·군비 부담액은 각 263억원 규모씩 총 527억1900만원으로 5:5 비율이다.도는 정리추경을 통해 도비 부담분을 마련할 계획이다.도는 11월 현재 2041억원으로 집계된 채무에 해당 예산을 투입,조기상환 할 예정이었으나 도내 피해지역의 조기 복구를 위해 채무 상환을 포기했다.올해 도 예비비가 약 2억원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채무 상환에 투입돼야 할 예산도 재해복구 비용으로 쓰이게 돼 도의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다.

태풍 미탁 피해를 입은 각 시·군의 재정부담도 잇따르고 있다.미탁 피해지역 시·군은 재해복구 부담액과 함께 자체복구 예산까지 이중으로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강릉시는 지자체 부담액(163억 4400만원)과 자체 복구비(46억 4600만원)을 포함해 총 209억 9000만원을 마련해야해 재정부담이 가장 크다.이어 삼척시가 111억 6000만원(부담액 76억 4000만원+자체복구 35억 2000만원),동해시 58억 2100만원(23억 6800만원+34억 5300만원)등으로 나타났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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