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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이제 경영을 접목할 때

김동성 홍천국유림관리소장

데스크 2019년 11월 08일 금요일 8 면
▲ 김동성 홍천국유림관리소장
▲ 김동성 홍천국유림관리소장
‘소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 푸른 네 빛!’,

2014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응답자의 약 50%가 ‘소나무’를 꼽았다.애국가,영화,가요,시,그림 등 우리 삶과 문화에 소나무가 들어간 소재가 유독 많다는 점에서도 우리나라의 소나무 사랑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88년 10월 부산 금정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견된 이래,우리나라 최북단 지역 연천군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보고되면서 우리나라 전역의 소나무림이 위협받고 있다.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에만 피해주는 것이 아니라 잣나무,해송,섬잣나무 등에 감염되며 특히 강원 영서,경기 중부에서는 잣나무 피해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걸리면 치료·회복이 불가능해 100% 고사,현재까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방제에 성공한 나라가 없다.가까운 나라 일본 또한 피해를 막지 못하고 소나무가 거의 전멸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소나무재선충병에 무릎을 꿇고 소나무림을 모두 내줘야 하는가?산림청은 적극적인 병해충 예찰활동과 모두베기,예방나무주사,항공방제 등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고,권역별 방제컨설팅,백신과 조기감염 진단키트 개발 등 방제에 전방위 대응하고 있다.더 나아가 방제 과정에서 나온 벌채 산물에 대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대상에 포함하고,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가중치 상향 등에 따라 그동안 버려지던 병해충 방제목에 대한 시장 가능성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이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경영을 접목할 시기다.단편적인 방제사업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목재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경제적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가리산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내 병해충 방제목의 고부가가치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그 동안 반출금지구역에서는 소나무류 벌채가 사실상 금지돼목재생산을 통한 소득창출이 불가능한 실정이었다.이 사업에서는 관련 산업체가 입목 매수 후 대용량 훈증,판 제재,우드칩-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용계획 등으로 현장 가공 후 가공품을 반출·시장화하면서 병해충목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의 경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①방제(벌채)사업 규모화 ②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확대 ③관련 산업체의 적극 참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해 본다.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의 산림자원화,경영화를 위한 노력이 쌓여서 국내 소나무재선충병 박멸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바라본다.세계는 우리나라를 산림녹화 성공을 이룬 기적의 나라로 기억한다.이제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한 세계 유일의 국가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얻어보자.국민의 사랑을 받는 소나무,모두의 염원을 담아 지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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