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인근 아파트·도로 사고도 빈번

▲ 멧돼지가 도심 곳곳에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춘천 봉의산 등산로 입구에 멧돼지 출몰에 따른 주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최유진
▲ 멧돼지가 도심 곳곳에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춘천 봉의산 등산로 입구에 멧돼지 출몰에 따른 주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홍성배·구본호 기자]최근 멧돼지가 민간과 도심으로 잇따라 출몰해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7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23분쯤 강릉 성산면 보광리의 한 도로에서 멧돼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주행중이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춘천 근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시 공무원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잡지 못했다.다음날인 31일 전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봉의산 인근 소양로 현대아파트 놀이터 아래에서 죽은채 발견됐다.소양로 현대아파트 주민 조모(43·여)씨는 “얼마 전 아파트 놀이터 인근에서 야생멧돼지 사체 나왔다는 소식에 크게 놀랐다”며 “혹시나 멧돼지를 마주칠까봐 밤에는 아예 돌아다니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앞선 지난달 24일에는 원주 원문로 청골사거리에서 멧돼지 1마리가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성배·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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