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경주 한수원에 2-0 승
10년만에 챔피언 MVP에 정동철
내셔널리그 내년부터 K리그3 통합

▲ 강릉시청 축구단이 지난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 한수원과 2019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 강릉시청 축구단이 지난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 한수원과 2019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 강릉시청 축구단이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정상에 올라 마지막 우승팀으로 남게 됐다.강릉시청이 챔피언을 차지한 건 10년만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강릉시청은 지난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 한수원과 2019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동철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0-0으로 비긴 강릉시청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면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009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내셔널리그 최정상 복귀다.강릉시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내셔널리그의 마지막 챔피언으로 기록됐다.내셔널리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고 내년부터는 새롭게 선보이는 K리그3에 통합된다.

강릉시청은 이날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반 34분 조우진의 패스를 받은 정동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강릉시청은 전반 38분 신영준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정동철이 또 한차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한수원은 강릉시청을 몰아 붙였지만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3년 통합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이날 멀티골로 팀을 10년만에 챔피언에 올려 놓은 강릉시청 공격수 정동철에게 돌아갔다.정동철은 “팀원 전원이 하나가 돼서 뛰다보니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며 “MVP를 받게 도와운 팀 동료와 감독,코치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오세응 강릉시청 감독은 “구도 강릉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강릉시민분들이 경기장도 많이 찾아와 주고 응원도 열심히 해줘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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