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주최 국제청소년 오케스트라 콘서트
내달 1일 블라디보스톡서 개최
동북아 청소년 대륙철도 연결기원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동북아 청소년들이 국경을 초월한 평화의 오케스트라 하모니로 ‘대륙의 꿈’을 함께 꾼다.

‘TKR·TSR의 만남,국제 청소년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내달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필하모닉 홀에서 열린다.강원도민일보,G1강원민방,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희망래일이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춘천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 합창단,러시아 프리모리 음악학교 오케스트라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동북아 공동번영을 함께 기원하는 무대다.

지난 해 강릉에서 열린 한·러 청소년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렛츠런(Let’s run) 합동공연과 이번 블라디보스톡 콘서트에 이어 내년에는 북강원도 원산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국,북한,러시아,중국,일본,고려인 등 동북아 청소년들을 초청,음악으로 하나되는 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고려인 민족학교 청소년들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프리모리 음악학교의 류드밀라 미하이로브나 지휘자가 1부 무대를 이끈다.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러시아의 춤’,오긴스키의 ‘폴로네즈’ 등과 러시아 민요들을 들려줄 예정이다.2부에서는 채윤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의 지휘로 북한 작곡가 최성환 편곡의 ‘아리랑’,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 등을 선보인다.고려인 청소년합창단과 함께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노래하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정성훈 연출가는 “아랍 국가와 이스라엘 등 종교와 언어가 다른 젊은이들이 창단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모티브가 됐다.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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