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윤 춘천광장감리교회 담임목사

▲ 황종윤 춘천광장감리교회 담임목사
▲ 황종윤 춘천광장감리교회 담임목사
미국의 의사 ‘존 자웨트’라는 분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 기도를 한 후에 음식을 먹는 사람들 몸에는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에 대해 실험하고 연구했습니다.그 결과 감사 기도를 한 후 식사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더 많이 분비되는 세 가지 물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정확하게 규명할 수 없는 신비한 ‘백신(Vaccine)’으로,모든 질병을 예방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둘째는 각종 세균을 막아주는 ‘항독소(Antitoxin)’라는 물질입니다.이 물질은 항체 역할을 담당해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병균의 침입을 막으며 살균해 주는 역할을 해 질병 예방은 물론 치료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셋째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안티셉틴(Antiseptin)’이라는 물질입니다.이는 위장 내에서 음식물이 이상 발효하거나 부패되는 것을 막아 소화 흡수를 도와준다고 합니다.식사 때마다 드리는 감사 기도가 영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인생이 행복합니다.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습니다.그런데 사람들의 입술에서 감사가 점점 사라지는 세태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며 거칠고,다른 사람의 마음을 할퀴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냅니다.특히 초등학생들이나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길을 지나가면서 나누는 대화를 들어 보면 섬뜩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세상이 자꾸만 왜 이렇게 변해가는지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소설 ‘빙점’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는 자신의 수필집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감사에 무감각해지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당연히 감사해야 할 일에도 감사하지 않는 요즘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해 주는 말입니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마음 중에서 가장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졌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황폐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그 속에서 ‘감사’라는 보물을 날마다 찾아내는 사람이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감사는 반드시 또 다른 감사를 낳습니다.그래서 감사하는 인생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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