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도내 스키장 개장 준비 박차
해맞이·공연 등 이벤트 다채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중심지였던 알펜시아리조트 슬로프 전경.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중심지였던 알펜시아리조트 슬로프 전경.

[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새털일까’ 하고 보고 있는 동안에 굵은 떡가루같이 어느 결엔지 부실부실 내려서 기름길과 어깨 위에도 떨어지기 시작한다.눈이었다.거리의 첫눈이었다.일마는 그 첫눈을 신기한 것으로 바라보면서 추위는 이 눈의 탓이려니만 생각하는 것이었다.’

평창의 작가,이효석이 겨울을 무대로 한 문학작품 ‘벽공무한’(碧空無限)의 한 구절이다.

지난해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서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겨울 문학 여행’에도 소개됐다.

남녀의 사랑과 유토피아를 노래한 작품처럼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도 ‘눈’과 사랑을 해야 한다.

“강원도 스키장 어디까지 가봤니?”

강원도 스키장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사랑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 중 정선과 평창 스키장들은 얼마 전까지 세계 최정상 선수들의 주 무대였다.지금은 아마추어 스키어들의 천국이다.

이들 스키장들은 시즌 오픈을 앞두고 첫 개장이란 훈장(?)을 받기 위해 치열한 정보전을 펼친다.

▲ 하늘 아래 첫 스키장인 하이원 스키장 야간 전경.
▲ 하늘 아래 첫 스키장인 하이원 스키장 야간 전경.
11월 모든 스키장은 첫 눈 만들기에 돌입했다.

스키 시즌권 사전 판매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또 다른 전쟁터다.

겨울을 알리는 스키시즌이면 동장군과의 싸움에 나선 스키어들이 총 천연색 완전 무장 복장으로 하얀 설산에서 ‘2기통’ 콧구멍으로 뜨거운 스팀을 뿜어낸다.

스키어들은 포말 같은 눈보라를 일으키며 지그재그로 슬로프를 질주하며 겨울의 삭막함을 날려버린다.

직장인과 알뜰 족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야간 스키는 하얀 설산과 별헤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추억을 연출한다.

강원도 스키장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스키어들을 설레게 한다.

스키장 정상에서 즐기는 해맞이와 다양한 공연은 스키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개성만점 강원도 스키장에서 동계올림픽의 여운을 즐겨보자.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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